(2.16.23)최악의 실수, 월드 클래스 마무리…전설의 냉혹한 평가

[포포투=김환]
앨런 시어러가 케빈 더 브라위너의 선제골 장면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맨체스터 시티는 16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맨시티는 아스널과 승점 동률을 이뤘고, 득실차에서 앞서며 리그 1위로 올라섰다.
팽팽했던 경기의 흐름을 깼던 선제골의 주인공은 더 브라위너였다. 더 브라위너의 득점은 토미야스 타케히로의 실수에서 나왔다. 전반 24분경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처리하려던 토미야스는 아론 램스데일 골키퍼를 향해 백패스를 시도했으나, 패스가 약했다. 공을 낚아챈 더 브라위너는 램스데일이 골문을 비우고 나온 틈을 타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토미야스와 더 브라위너의 희비가 엇갈린 순간이었다.
이후 맨시티는 부카요 사카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잭 그릴리쉬와 엘링 홀란드가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이후 시어러가 더 브라위너의 선제골 장면에 대해 평가했다. 특히 선제 실점으로 연결됐던 실책을 범한 토미야스에게는 냉혹한 평가가 내려졌다. 경기의 흐름을 바꾼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한 토미야스는 최악의 실수를 범한 선수가 됐다.
시어러는 "더 브라위너는 정말 멋있었다. 놀라운 마무리였고, (공의 경로를) 잘 예상했다. 정말, 정말로 어려운 마무리다. 자신의 위치와 골키퍼의 위치, 그리고 방향을 아는 멋진 마무리였다. 월드 클래스 같은 마무리다. 하지만 이는 토미야스가 만든 큰 실수이기도 했다"라며 더 브라위너의 마무리를 칭찬함과 동시에 토미야스의 실수를 지적했다.
한편 맨시티는 이번 승리로 인해 우승 경쟁에서 약간의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승점은 동률이고 아직 아스널이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1위 자리가 걸린 맞대결에서 승리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또한 맨시티는 아스널과의 맞대결을 한 차례 더 앞두고 있는데, 홈에서 열리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또다시 1, 2위 전에서 승리를 노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