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23)'최연소 퍼펙트' 日 사사키, 연습경기부터 160㎞ 강속구 쾅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일본 야구대표팀 우완 투수 사사키 로키(22·지바롯데 마린스)가 연습경기에서 시속 160㎞의 강속구를 뿌렸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 등에 따르면 사사키는 15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토만야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이닝을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최고 시속 160㎞의 직구에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투구 수는 29개.
1회를 삼진 3개로 빠르게 끝낸 사사키는 2회 첫 타자로 지난해 '56홈런'을 때려낸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만났다. 사사키는 이번에도 빠른 공을 뿌려 무라카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나가오카 히데키에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두 타자를 땅볼과 삼진으로 정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일본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사사키는 첫 연습경기 등판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주 불펜 피칭에서도 160㎞의 강속구를 던졌고, 이번 연습경기에서도 주무기인 빠른 볼을 연신 뿌려 존재감을 드러냈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64㎞에 달하는 사사키는 지난해 4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바 있다.
당시 20세5개월의 나이로 일본 최연소 퍼펙트 게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번 2023 WBC 일본 대표팀에 승선한 사사키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와 함께 선발 투수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한편, 일본은 다음달 9일 중국과 WBC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은 이튿날인 10일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