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23)'우리가 알던 손흥민이 아냐' 英 매체 선정 '축구계 최대 미스터리'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 지난 시즌에 비해 경기력이 떨어지자 냉혹한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15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가진 토트넘이 AC밀란에 0-1로 졌다. 2차전은 3월 9일 토트넘 홈구장인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선발 명단에 포함된 손흥민은 이날 프리킥과 코너킥을 맡아 처리했다. 전반 13분 손흥민이 올린 프리킥을 에릭 다이어가 헤딩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치프리안 터터루샤누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전반 21분에도 손흥민이 프리킥을 올려 다이어의 머리에 닿았는데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45분에는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우측까지 파고들어 슈팅한 것을 터터루샤누가 선방했다. 케인이 재차 때린 것도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이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앞서 손흥민이 공을 받는 과정에서 수비라인보다 앞선 것이 확인됐다.
손흥민은 후반 36분 아르나우트 단주마와 교체되며 3경기 연속 침묵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줄어든 성적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무려 23골을 넣어 골든부트(득점왕)를 수상한 작년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리그에서 4골에 그치고 있다. UCL과 잉글랜드FA컵에서는 각각 2골씩 기록했다.
과거 토트넘에 몸담았던 제이미 오하라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의 경기력은 정말 끔찍했다. 이 세계적인 선수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생겼을까"라며 의문을 품기도 했다.
영국 'HITC'는 오하라의 말을 빌려 '손흥민은 축구계 최대 미스터리다. 지난 시즌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되며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득점왕을 공동 수상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영국 축구계에서 가장 저조한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밀란전에서 드러난 것처럼 예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상대 수비 배후공간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드리블 능력은 이제 과거의 것이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