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23)현대차 기아 전기차, 美보조금 대상서 완전히 빠져...VW BMW 볼보 닛산 등도 제외

미국 정부가 보조금 지급 대상 16개 차종을 최종 발표한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대차그룹뿐만 아니라 폭스바겐 BMW 볼보 니산 리비안 등도 제외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라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받지 못하게 됐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재무부가 이날 발표한 보조금 지급 대상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를 비롯해 쉐보레 볼트, 이쿼녹스, 포드 E-트랜짓, 머스탱 등 미국 제조사 차량 10개차종만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북미에 공장을 운영중이어서 보조금 대상이었던 닛산을 비롯해 일부 미국산 전기차도 강화된 배터리 요건을 맞추지 못해 명단에서 빠지며 전반적으로 40개를 넘었던 혜택 대상이 축소됐다.

IRA는 법조항에서 최종적으로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액공제 형태로 최대 7천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해 절반인 보조금 50%(3750달러)를 지원받는 차종은 지프와 포드 머스탱, 이스케이프, 테슬라 모델3 등 7개 차종이다.

앨라배마 공장에서 조립되는 현대차 GV70의 경우 세부 요건 발표 이전에는 보조금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제외됐다.

현재 GV70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중국산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전기차 및 배터리 합작 공장 건립에 속도를 내는 한편 앨라배마 공장에서 조립 중인 GV70 배터리를 북미산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