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23)"한·중 관계 개선 필요" 중국 리오프닝 본격화에 기업들 하소연

지난해 말 중국정부의 방역정책 완화 이후 경제활동이 재개되는 가운데, 이를 우리기업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로 '한·중 관계 개선'이 첫 번째로 꼽혔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440개 수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중국 리오프닝을 우리기업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로 '한·중 관계 개선(32.0%)'이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미·중 갈등과 같은 대중국사업 불확실성 해소(30.6%), ▲수출증대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전개(15.1%), ▲중국진출 우리기업에 대한 애로 해소(11.0%), ▲중국내 무역장벽·기술규제 완화(10.1%) 등이 언급됐다.

또, 중국 리오프닝이 우리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기업들의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다.

응답기업의 60.8%는 ‘중국 리오프닝이 한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했다. 하지만 ‘기업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긍정적 답변이 절반 정도 줄었다.

기업의 매출, 수익 등 경영실적 차원에서 중국 리오프닝의 영향을 묻는 질문에 ‘긍정적 효과’를 예상한 기업은 38.2%였고, ‘경영실적에 영향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4.4%에 달해 중국경제의 낙수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