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23)강원랜드, 카지노 VIP 회복 절실···목표가 ↓

키움증권이 강원랜드가 자본을 확대할 카지노 VIP 회복이 절실하다며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를 2만8000원으로 내렸다.
11일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016~2019년 연평균 입장객 300만 명을 기록한 강원랜드 카지노의 입장객은 올해 270만 명으로 예상,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본격적 회복이 발생한 실적은 내년까지 안정적 성장 추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여기에 운용 중인 금융자산 평가이익 증가로 순이익 개선이 동반, 순이익 증가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VIP 실적 레버리지 기여도 감소를 고려해 목표 주가는 하향했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강원랜드 1분기 호텔과 콘도의 객실점유율은 67%로 집계됐다. 2019년과 비교해 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호텔&리조트 시설의 트래픽 확대와 코로나19 기간 발생한 영업시간, 테이블 개선은 실적 기여도 제고를 지지하는 포인트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매스(Mass: 대중) 드롭액(카지노 이용객이 현금을 칩으로 바꾸는 금액)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리오프닝 효과가 달성된 매스 드롭액과 달리 VIP의 개선은 여전히 속도가 더딘 상태”라며 “과거 일 평균 카지노 매출액의 15~20%를 담당했던 VIP는 2019년보다 절반의 회복에 그치고 있다. 톱라인 추가 개선과 이익 확대를 위해 VIP 회복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강원랜드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581억 원, 영업이익 697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4분기 집중된 성과급 등 비용의 회계처리 방식이 분기별 균등 배분으로 바뀌면서 관련 비용 165억 원이 계상(회계처리)됐다.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 추정치 872억 원에는 부합했다.
부문별 매출액은 카지노 3060억 원, 비카지노 521억 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각각 59%, 50% 상향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