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23)'K-손하트' 라흐마니 "김민재는 정상급 센터백, 우린 절친이야"

나폴리 센터백 아미르 라흐마니가 김민재를 평가했다.
나폴리는 올 시즌 스쿠데토를 향해 전진 중이다. 전반기 종료 시점,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16승 2무 1패(승점 50)란 호성적을 거두며 선두에 올라있다. 또 1위답게 최다 득점(46골)과 최소 실점(14실점)을 모두 거머쥐고 있다.
최소 실점이 가능했던 이유는 안정적인 4백 라인 덕분이다. 특히 센터백들의 활약이 인상 깊었다. 김민재와 라흐마니로 연결되는 기둥들은 좋은 호흡을 펼치며 상대 공격진들을 무력화시켰다.
실제로 김민재와 라흐마니가 함께 뛴 11경기에서 8실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리그에서 호흡 맞춘 경기 수가 살짝 적은 건 라흐마니가 시즌 도중 장기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라흐마니는 오는 30일(한국시간) AS로마와의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리고 '파트너' 김민재와 관련하여 폭풍 칭찬을 건넸다. 라흐마니는 "우리는 함께 잘 지낸다. 김민재는 매우 강하며, 현재 정상급 수비수다. 감독이 무엇을 원하는지, 우리가 어떻게 방어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매우 훌륭한 선수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올 시즌 안정적인 수비와 관련해 "팀 전체 덕분이다. 우리 팀은 전원이 공격하고, 수비한다. 팀이 잘하고 있으면 뒤에 있는 수비들은 경기하기가 훨씬 쉽다"라고 전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에게 고마움도 전했다. 라흐마니는 "모든 공은 스팔레티 감독에게 돌아가야 한다. 그는 우리가 믿고 따를 수 있는 전술 철학을 보유했다. 또, 우리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며 경기마다 고무시켜준다"라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스쿠데토와 관련하여 "우린 이제 절반을 끝냈다. 라커룸에서 우승 관련 이야기를 잘 안 한다. 그저 매 경기를 준비할 뿐이다. 나폴리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췄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김민재와 라흐마니의 친분은 익히 알려졌다. 지난 세리에A 18라운드에서 라흐마니가 팀 세 번째 득점을 터뜨린 후 김민재를 향해 'K-손하트'를 날렸다. 김민재도 곧바로 손하트로 답례했다. 이후 둘은 밝은 미소를 지었고, 서로를 토닥이며 세리머니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