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23)[LPL] '승리의 마오카이' EDG 마오카이 코치, 그의 이야기

(MHN스포츠 이솔 기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EDG의 세계 챔피언 등극을 이끌어낸 마오카이 코치가 자신의 일대기를 전했다.
지난 22일, EDG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팀의 코치, '마오카이' 양지쏭 코치의 일대기를 다룬 30분 길이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고향을 찾아간 마오카이 코치가 아버지, 그리고 자신의 입을 통해 유년 시절과 현재까지의 발걸음, 그리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초등학생 시절까지 컴퓨터를 접하지 못했던 마오카이 코치는 중학생때 처음으로 컴퓨터를 접했다. 이후 PC방과 친구들의 집에서 간간히 게임을 즐겼으나, 이때까지만해도 게임으로 인생이 바뀌게 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그렇게 게임에 빠져들게 된 고등학교 시절, 리그오브레전드를 처음 접하고 빠져든 그는 시즌 1에 2000점 이상을 달성했다. 온라인 대회 등에 참가하며 리그오브레전드 고수로 소문나게 된 그는 "친구들과 대회에 참여하는 기분이 좋았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2013년도를 전후로 WE, iG 등 중국 내에서 이름을 떨치는 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를 본 마오카이는 프로에 진지하게 관심을 가졌다.
그는 자신의 솔로랭크 아이디인 '스피릿문'이라는 팀을 창단, 오프라인 대회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었다. 처음에는 탑도, 정글도 가곤 했다. 다행히도 대회에서 명장면을 다수 만들어내며 업계에 서포터 장인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는데, 실제 프로팀에 가까워졌던 순간이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WCG를 비롯해 다수의 오프라인 대회에 참가하며 진정한 강팀들과의 경쟁을 펼쳤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EDG의 코치가 됐다. 대학교를 다니며 학업을 이어가던 그는 대학생활을 접고 EDG의 제의를 수락, 본격적인 코칭 업무에 뛰어들게 됐다.
그는 "훈련에서 선수 개인의 생각을 표현하게 돕는 것이 코치의 임무"라며 "어떤 경우, 선수들의 생각이 최선은 아닐수도 있다. 그러나 선수들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방향이라면 OK다"라며 코치로써 해야 할 임무를 설명했다.
이어 "코칭을 하다 보면 선수단 내부 커뮤니케이션에서 문제점이 있다. 선수 개인간의 문제로 사이가 틀어지기도 하고, 인게임 문제로 갈등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런 문제들도 코치의 소관이다. 선수들을 따로 불러서 이야기하고, 오전(새벽) 두 시까지 선수들과 회의를 하며 문제점들을 보완해나가야 한다. 매 순간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팀이 망가질 수 있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그는 "그래도 보람있는 직업이다. 비록 팬들과 팀 내부에서 보는 평가가 다르고, 중간 관리자로써 위로는 경영진, 아래로는 선수들과 소통해야 하며 외부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하는 만큼, 동시에 관리해야 할 것들이 많다. 일은 힘들 수 있지만 인생에 이만한 경험이 있을까 싶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기사 안에서는 내용의 한계로 모두 다루지 못하지만, 마오카이 코치의 인생과 가치관, 그리고 코치로써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 있는 해당 영상은 EDG 공식 웨이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