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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커리의 복귀전' GSW, 부상 병동 피닉스에 패하며 3연패 빠져




골든스테이트가 홈에서 완패를 당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113-125으로 패했다.


홈에서 17승 4패의 강세를 보이던 골든스테이트는 에이스 스테픈 커리가 이날 어깨 부상을 털고 복귀전을 치렀음에도 대패를 당했다. 6연패에 빠졌던 피닉스는 완승을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탐슨이 29점을 올렸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3쿼터 막판부터 추격을 이끈 조던 풀(27점)의 활약도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그나마 복귀전에서 고전하던 스테픈 커리(24점)가 4쿼터에 슛감을 끌어올린 것은 고무적이었다.


데빈 부커, 크리스 폴, 디안드레 에이튼이 부상으로 이탈한 피닉스는 잇몸들의 힘으로 연패에서 벗어났다. 유일하게 경기에 나선 주전 미칼 브릿지스가 26점을 올렸고, 듀안 워싱턴 주니어가 21점, 데미안 리가 22점으로 뒤를 받쳤다.


경기 초반 양 팀이 외곽포를 주고받는 가운데 커리도 3점슛으로 복귀를 알렸다. 팽팽한 양상 속 골든스테이트는 탐슨이 공격을 이끌며 접전을 펼쳤다. 탐슨은 1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치며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탐슨의 맹활약에도 리드를 가져오지 못했다. 데미안 리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뒤처진 골든스테이트는 26-31로 1쿼터를 끝냈다.


상승세의 피닉스는 2쿼터 초반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점수 간격을 더 늘렸다. 조쉬 오코기와 다리오 사리치의 3점슛이 터지는 사이 격차는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신이 난 피닉스는 골든스테이트의 득점을 봉쇄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골든스테이트가 45-59로 뒤진 채 전반이 종료됐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에도 무기력하게 끌려갔다. 탐슨의 연속 득점이 나왔으나 피닉스에게 소나기 3점슛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기세를 탄 피닉스는 토리 크레익의 3점슛으로 26점 차까지 도망갔다.


패색이 짙어진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막판 잠잠했던 풀이 살아나며 추격을 전개했다. 풀이 희망을 살린 골든스테이트는 79-98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 접어든 골든스테이트는 풀이 좋은 감각을 이어가며 피닉스를 압박했다. 피닉스는 연달아 공격자 파울이 나오며 흔들렸다. 수세에 몰린 피닉스는 브릿지스가 득점을 책임지며 중심을 잡아줬다. 골든스테이트는 부진한 커리가 3점슛을 집어넣으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안드레 이궈달라의 퇴장이 나오며 흐름이 꺾였다. 피닉스가 듀안 워싱턴 주니어의 외곽포로 다시 달아나며 순조롭게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위기의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살아나며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골든스테이트의 공세는 매서웠고, 피닉스의 잇딴 턴오버가 나오는 사이 풀이 연속 5득점을 올리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점수 차가 6점으로 줄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가 승리까지 따내기엔 힘이 부족했다. 주춤한 피닉스는 자유투를 놓치지 않으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결국 피닉스가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따내며 연패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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