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4회 스타 보낸 보스턴, 사장은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중”

잰더 보가츠(3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보낸 것에 대해 샘 케네디 보스턴 레드삭스 사장이 입장을 밝혔다.
케네디 사장은 13일(이하 현지 시각) 켄리 잰슨(35, 보스턴) 이적 기자회견에 등장했다. 그는 이날 최근 FA와 관련된 팀의 행보를 언급했다.
현재 보스턴은 현지 팬들로부터 날카로운 목소리를 듣고 있다. 핵심 선수인 보가츠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떠나보냈기 때문이다.
보가츠는 올 시즌을 끝으로 옵트아웃이 걸려 있었고, 앞서 보스턴은 지난해 유망주 전체 1위였던 유격수 마르셀로 마이어(20)를 데려오는 데에 성공했기에 이탈 가능성이 작진 않았다. 하지만 커리어 최초 골드 글로브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등 나쁘지 않은 시즌을 보냈기에 일부 팬들은 재계약의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선언했다. 보스턴으로선 무키 베츠(30, LA 다저스)에 이어 또 다른 슈퍼스타를 놓친 것이다.
이로 인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케네디 사장은 이날 “뒤돌아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과거의 후회나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너무 사로잡히면 정말로 자신을 해치고 계획을 망칠 수 있고 의사 결정을 망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과거의 후회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미래에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현재 우리가 하려는 것은 팀을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그게 원래 해야 할 일이고, 지금까지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케네디 사장의 발언이 공개된 후 현지 팬들 사이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팀의 페이롤을 줄이기 위한 결정이긴 하지만, 그로 인해 놓친 선수들이 모두 프랜차이즈급 스타였기 때문이다.
오는 2023시즌에선 그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