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총사령관’ 폴, 피닉스 5연패 끊고 상승세 클리퍼스 제압[NBA]

우리가 알던 크리스 폴(37·피닉스 선즈)이 돌아왔다.
피닉스는 16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NBA 2022-23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클리퍼스를 111-95, 16점 차로 이겼다. 이로써 피닉스는 5연패를 끊음과 동시에 원정 울렁증을 극복했다. (시즌 17승 12패 - 원정 5승 9패)
피닉스는 이날 경기에서 폴은 15득점 7리바운드 13어시스트, 미칼 브리지스는 27득점 6리바운드, 데빈 부커가 12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클리퍼스는 테렌스 맨이 3점슛 4개 포함 22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에 패배로 빛이 바랬다.
피닉스는 1쿼터부터 예상대로 폴 조지와 카와이 레너드가 빠진 클리퍼스를 압도했다. 클리퍼스는 주전 라인업 싸움을 잘 해왔으나, 벤치 선수들이 섞이는 구간까지 버텨낼 수 없었다. 피닉스는 부커가 앤드원 플레이와 스틸에 이은 속공 덩크로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피닉스는 벤치 선수들까지 득점에 합세해 29-18, 11점 차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피닉스는 벤치 선수들의 활약으로 점수를 조금씩 벌려나갔고 쿼터 중반에 폴이 코트 위로 올라왔다. 폴은 풀업 점퍼에 성공한 뒤 비스맥 비욤보, 부커(2회), 토리 크레이그, 조크 랜데일 그리고 브리지스(2회)의 슛을 도왔다. 폴이 코트 위의 총사령관으로 돌아온 피닉스는 64-37, 27점 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 들어 클리퍼스가 반격에 나섰다. 클리퍼스는 1쿼터부터 주전 라인업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고 맨이 피닉스의 내외곽을 공략해나갔다. 여기에 아미르 코피까지 3점슛을 집어넣는 데 성공했다. 다만, 피닉스는 클리퍼스의 맹추격 속에서도 폴이 침착하게 동료들을 살려냈다. 클리퍼스는 마커스 모리스 시니어의 슛이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70-89, 19점 차까지 추격한 채 4쿼터를 맞이했다.
그러지 피닉스는 4쿼터 초반에 브리지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브리지스는 정확한 미드레인지 게임으로 게임을 풀어나갔다. 클리퍼스는 브랜든 보스턴 주니어를 살린 공격을 펼쳤으나, 피닉스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게다가 피닉스는 랜데일도 에너자이저 역할을 자처하는 등 좋은 모습으로 일관했다.
이후 피닉스는 종료 2분경에 주전들을 모두 뺏고 클리퍼스에 111-95, 16점 차로 승리했다.